현대차, 작년 매출 30조원 돌파..사상 최대

2008-01-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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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R&D 1조7천억등 3조7천억 투자

현대차가 환율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30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 또한 3년만에 6%대를 회복,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4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 30조4천891억원, 영업이익 1조8천150억원, 경상이익 2조2천220억원, 당기순이익 1조6천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1.5% 늘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7.0%, 17.8%, 10.2%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7천362억원, 영업이익 6천365억원, 당기순이익 3천3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 107.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6%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작년 내수 시장에서 베라크루즈, i30등의 신차효과와 지난 11월 새롭게 출시한 쏘나타 트랜스폼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7.6% 증가한 62만4천227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아중동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107만6천70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은 5.5% 늘어난 170만29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작년에 10년만의 임단협 무분규 타결, 원가혁신의 지속 추진, 아중동,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공적인 개척 등을 통해 창사 40년 이래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의 판매비중이 늘었고 수출지역 확대에 따른 결제 통화 다변화도 매출액 증가에 일조했다"며 "영업이익도 강한 경비절감 노력을 통해 2004년 이후 3년만에 6%대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등 해외공장은 작년 90만1천대를 판매해 총 10조2천9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본사 사업계획에 대해 판매 180만대(내수 67만대, 수출 113만대)에 매출 33조6천250억원(내수 14조7천687억원, 수출 18조8천563억원), 영업이익률 6.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공장은 131만대를 판매하고 매출 13조9천4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본사와 해외공장의 사업계획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올해 311만대 판매, 47조5천67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제네시스 및 쏘나타 트랜스폼 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 51.5%를 달성하고 수출은 지속적인 신흥시장 개척 및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신차 출시를 통해 전년대비 5% 판매증가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작년 2.9%에 머물렀던 미국시장 점유율을 올해 51만5천대를 판매함으로써 3.3%로 올리고, 작년에 4.6%로 떨어졌던 중국공장의 중국시장 점유율을 올해 6.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올해 R&D(연구개발) 1조7천410억원, 해외투자 1조2천600억원, 경상투자 6천980억원 등 총 3조6천99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작년 투자액에 비해 4.2% 늘어난 수치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협력업체의 자금애로 해소, 협력업체 해외 동반진출시 필요한 자금조달 지원, 그룹의 잉여자금 운영 등을 신흥증권 인수 배경으로 설명하고 "인수금액 및 계열사의 투자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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