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영주 산업자원부 차관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신차발표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4년간 총 5천억원이 투입돼 개발됐으며 강력한 엔진성능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혁신적인 디자인 등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이다.
제네시스란 차명은 '기원, 창시'를 의미하며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현대차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제네시스는 후륜구동 방식의 대형 승용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의 변속성능과 변속감을 구현했다. 저점성 무교환 변속기 오일을 적용해 별도의 점검 및 교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후륜 모두에 고성능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조종안정성과 승차감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헤드 램프, 첨단 운전자 통합정보시스템인 DIS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편의장치가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이달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북미,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판매 목표를 국내 3만5천대, 해외 2만대 등 총 5만5천대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해외 판매를 4만5천대로 늘려 총 8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제네시스는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는 세계 고급차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제네시스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는 해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내에서는 선도 메이커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가격은 BH330 그랜드 4050만원, BH330 럭셔리 4520만원, BH380 로얄 5280만원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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