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숙원 해결 '물꼬 트나'… 산복도로 '고도제한 완화 추진'

2025-01-10 16:24

부산시는 도시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변경안’을 마련, 오는 15일부터 2월 3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원도심 산복도로 일대의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도시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사실상 고도제한 해제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부산시는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변경안’을 마련해 오는 15일부터 2월 3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올해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망양로~해돋이로 일원의 산복도로 고도지구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부산시는 고밀개발과 도시경관 보전을 조화롭게 추진하기 위해 건축물 높이·배치와 주요 조망점 확보 등을 담은 ‘경관 및 건축계획 지침’을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의 신속한 진행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이 기대된다.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 수정1·2지구는 북항재개발과 연계돼 향후 공공기능 변화에 따라 재검토될 여지가 있다. 부산시는 고도제한 해제 대상에서 빠진 지역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변경안에는 다대 먹거리타운 일대의 용도지역 추가 지정 등도 포함돼 있다. 변경된 내용은 부산시청 1층 원스톱기업지원센터 및 구·군 담당 부서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부산시 도시계획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민순기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이번 재정비안은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