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국수본 尹수사 내통…우종수 사퇴하라"

2025-01-08 18:03
"정치 경찰로 전략…이재명, 기어이 총통·수령 되고 싶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내통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와 함께 우종수 국수본부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민주당-국수본 수사 내통' 규탄대회에서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과 국수본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났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며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해 사실상 국수본을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백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서장 출신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SNS에 경찰특공대 100명, 기동대 1000명, 장갑차·드론을 투입하면 윤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며 "이 역시 민주당이 경찰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 혼란을 틈타 경찰 일부 인사와 내통하며 대한민국 경찰을 정치 경찰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역사상 정치경 찰은 나치 독일 게슈타포, 중국 공안, 북한 보위부처럼 전체주의 국가의 전유물"이라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선 "여의도 절대 권력자 이 대표는 기어이 총통과 수령이 되고 싶은 것이냐"며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대체 무슨 이유로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경찰 인사와 통화했는지 당장 그 내역을 공개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내통하는 국수본 수사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우종수 국수본부장 역시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는 개인 일탈로 치부해선 결코 안 된다. 국민 앞에 수사 개입에 대해 사과하고 당 차원에서 이상식 의원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국수본 역시 내부 인사와 민주당 의원 간 통화 기록을 공개하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만약 내통 사실이 드러난다면 변호사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공무상기밀누설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국수본의 내통 사태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