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환 헤지 경계감에…환율 1450원대 보합권 등락

2025-01-08 10:10
1.5원 오른 1455원 출발 후 보합세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0원 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기준 145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455원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가 810만건으로 같은 해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해 12월 서비스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을 95.2%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7%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4월 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강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3% 오른 108.68 수준이다.

다만 국민연금 환 헤지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꼽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예외주의 부각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를 쫓아 상승 예상된다"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와 7.35위안 레벨 방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위안화 변수가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1.16원)보다 2.65원 하락한 918.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07% 오른 158.16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