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이어 탄핵 정국 돌입…원·달러 환율 1410원대

2024-12-05 09:52
환율 2.3원 오른 1412.4원 개장

[사진=연합뉴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돌입하며 정국이 불안정한 가운데 5일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해 장 초반 141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들어가면서 정치 관련 불안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야당은 이날 새벽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다만 여당이 탄핵소추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달러화도 간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신중론을 시사하면서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오른 106.341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는 강하고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해졌다"며 "노동시장도 나아졌고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밝힌 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할 수밖에 없다"며 "원화 약세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0.31% 오른 150.410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