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서 아이오닉 산다…현대차, 업계 최초 판매 개시
2025-01-08 09:20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 사이트를 통한 자동차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3년 11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고 아마존을 통한 차량 판매 계획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이후 양사는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아마존 오토(Amazon Autos) 코너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들은 아마존 오토에서 조회·주문·결제하는 것은 물론 차량 수령 일정을 지정할 수 있다. 아마존 오토는 워싱턴 D.C, 아틀란타, 오스틴, 시카고 등 미국 내 총 54개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자사 제품이 아마존 오토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초의 브랜드이며 현재 유일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아마존 판매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에서 TV·온라인·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벌인다.
우선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를 배경으로 아마존 배송 박스에서 싼타페가 등장하는 광고를 TV와 소셜 디지털 채널에 방영한다. 또 미국 전역의 축구 및 농구 경기 중계 도중 송출되고 아마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 영상 내에 삽입될 예정이다.
아마존 차량 판매 글로벌 책임자 판 진은 "아마존 오토를 통해 수 시간 소요되던 차량 구매 및 결제 과정을 15분으로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받는 아마존의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은 현대차를 편리하게 찾아보고 공부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소매의 미래이자 차량 마케팅과 구매 경험을 재정의하려는 현대차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