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기 하방위험 커져…여·야·정 국정협의체 가동해야"
2025-01-08 09:11
"미국 새정부 출범 기조 변화, 우리 경제에 핵심 변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엄중하다"며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과 경제안정, 대외신인도 관리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고, 민생경제의 어려움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첫 회의로 정부 측에서는 최 권한대행 외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폐지 등 주요 쟁점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출·투자·공급망도 다변화하겠다"며 "조선 협력 패키지 등 한·미 간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의 대외협력 역량을 결집해 미 새정부와 소통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 최 권한대행은 "금융시장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금융시장 안정 없이 경제성장은 불가능하다"며 "최근 금융시장은 점차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는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신설해 유가족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세심하게 지원하고 사고 원인조사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