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4년 연속 흑자…누적 준비금 30조원 '역대 최대'

2025-01-07 15:22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재정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누적 준비금은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역대 최대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건강보험 수입이 99조870억원, 지출은 97조3626억원으로 현금 흐름 기준 1조7244억원 당기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 수지는 2021년 2조8000억원, 2022년 3조6000억원, 2023년 4조1000억원에 이어 4년 연속 흑자다.

연이은 흑자로 누적 준비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7221억원을 적립해 안정적인 재정 여력을 유지했다.

지난해 총수입 가운데 보험료 수입은 3.0% 증가했다. 지역보험료는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재산보험료 기본공제 확대(5000만원→1억원)와 자동차보험료 부과 폐지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정부 지원은 12조2000억원(일반회계 10조3000억원, 건강증진기금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956억원 증액됐다. 누적 적립된 준비금의 이자수입도 목표수익률(3.43%)보다 상회하며 총 8300억원의 현금 수익을 창출했다.

지출은 건보 지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험 급여비가 전년 대비 7.3% 늘었다. 의사집단행동에 따른 전공의 이탈로 수련병원 보험 급여비는 줄었지만 비상진료체계 지원과 수련병원 선지급으로 지출 규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