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먹거리 식품 줄줄이 인상...서민 부담 가중
2025-01-07 14:54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주 구매하는 제품 가격이 연초부터 줄줄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16일부터 청정원 마요네즈, 후추, 드레싱 가격을 각각 올린다. 프레시마요네즈(300g)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3100원에서 3380원으로 9.0% 인상된다. 순후추(50g)는 3680원에서 4380원으로 19.0% 오른다. 이밖에 드레싱류 가격은 평균 23.4% 오른다.
새해를 기점으로 일부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동아오츠카는 이달 1일부터 포카리스웨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즉 초콜릿·카레·커피 등 주요 가공식품 10개 중 7개가량 품목의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이다. 175개 품목 평균 물가 상승폭은 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2.3%)보다 높은 수준이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새해 벽두부터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인상 움직임이 점차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식품업계는 그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력하며 원가 압박을 감내해 왔으나 이제는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