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진료비 연 22.6조…도수치료·임플란트 최다

2025-01-06 14:51

[사진=서울대치과병원]
지난해 3월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가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규모로 환산하면 22조6000억원 규모다.

6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분 1000여 개 항목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1조8869억원이었다. 이를 연간 규모로 환산하면 22조6425억원이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진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진료다.

치과의원이 7414억원으로 비급여 규모가 가장 컸고 의원 4316억원, 병원 2616억원 순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의과 분야에서는 도수치료 진료비가 1208억원(13.0%)으로 가장 크고 체외충격파치료 700억원(7.5%), 1인실 상급병실료 523억원(5.6%) 등이었다. 

치과에선 임플란트-지르코니아 진료비가 2722억원(34%), 크라운-지르코니아 1610억원(20.1%)으로 비중이 컸다.

한의과 분야에서는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한약첩약 진료비가 1209억원(76.7%)으로 가장 많았고 약침술-경혈 151억원(9.6%),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기타 128억원(8.1%) 등이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2023년 9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고 지난해 3월 보고대상기관을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보고 항목도 기존 594개에서 1068개로 늘렸다.

정부는 이달 말 '비급여 통합 포털(가칭)'을 개설해 비급여 의료행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 결과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급여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