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카인호아성, 중점 분야 투자 유치 집중…2조 규모

2025-01-03 22:33
베트남 정부, 번퐁경제특구에 특수정책 운영해 성과 창출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한 카인호아성 번퐁경제특구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3대 경제특구 중 하나인 번퐁경제특구가 2025년 약 2조원 규모로 중점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곳은 베트남 정부가 시범적으로 다양한 정책과 메커니즘을 운영하며 투자에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지난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카인호아(Khanh Hoa)성 번퐁(Van Phong) 경제특구 관리위원회가 승인된 2025년 사업 계획에 따라 우선 산업, 분야 및 기타 프로젝트에 대한 2개의 투자 사업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총 투자 자본금은 약 30조~50조동(1조7000억~2조8000억원)에 달한다.

번퐁경제특구는 항구, 항공 및 신도시 건설 사업을 중점 분야로 챙길 계획이다. 번퐁경제특구 관리위원회 레홍프엉(Le Hong Phuong) 부위원장에 따르면 항구, 공항 및 신도시 지역을 포함한 전략 프로젝트가 경제구역 내 사업 계획으로 확정되어 공항, 항만 등 주요 기반 시설 프로젝트가 국가 계획에 추가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프엉 부위원장은 카인호아성을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메커니즘과 정책을 시범 운영하는 것에 관한 국회 15기 55호 결의안을 통해 특히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데 많은 이점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관리위원회는 토지 취득 절차와 보상 지원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투자자들이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2024년 번퐁경제특구는 자본금 1조8070억동(약 1042억원)의 족다짱(Doc Da Trang) 산업단지 프로젝트를 허가하고 5조9000억동(약 3400억원) 상당의 신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자를 선정하는 등 여러 성과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번퐁경제특구은 25개 FDI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46개 투자 사업을 유치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이 7조4800억원으로, 그중 실행 자본은 64%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약 8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카인화성 예산에 1조5480억동(약 893억원)을 기여하며, 전체 성 예산에 1/3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의 현대베트남 조선업공장, 일본의 번퐁 1 BOT 화력발전소 등 여러 대규모 FDI 프로젝트가 카인화성 내 사업 및 수출입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대규모 투자자들도 첨단 수산물 양식, 기계 및 건축자재 분야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번퐁경제특구은 15만 헥타르의 토지 면적과 8만 헥타르의 수면을 갖춘 다부문 통합 경제 구역이 되어 베트남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구역 내 북쪽 부분은 심해 항구와 관세 면제 구역을 개발하고, 남쪽 부분은 신도시 및 관광 프로젝트, 항구와 관련된 산업 등에 중점을 둘 것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번퐁경제특구 관리위원회는 4개의 완성된 구역과 19개의 기능구역 등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번퐁경제특구는 현대 해양 경제 중심지가 되어 베트남 국내외 세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