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이마트, 알리와 쿠팡 독주 견제"

2024-12-30 08:05

이마트 로고 [사진=이마트]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마트는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지분을 각각 50대50으로 출자해 협업 구조를 구축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현금성 자산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양사는 협력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합작법인은 약 6조원 규모로 평가되며, 향후 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반쿠팡 연대' 구축의 일환으로, 쿠팡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G마켓은 해외 셀러 진출을 지원하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마트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선식품과 같은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연간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예상된다. 물류와 온라인 전략 강화가 본격화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265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와 알리바바의 협력은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쿠팡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