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무안 항공 사고 인명구조 총력"…현장 이동·중대본 가동(종합)

2024-12-29 12:09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9시 50분경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를 찾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허석곤 소방청장,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또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이라며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기재부는 회의 직후 최 권한대행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탄핵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이 국정 총책임자 역할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권한대행이 정부를 지휘 중"이라며 "기재부, 국무조정실, 행안부, 국토부 등 관련 부처가 사고 발생 직후부터 긴밀히 협의하고 최 권한대행의 지휘에 따라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기재부 1·2차관, 1급 간부 등과 함께 대응체계를 논의했다"며 "내부적으로 무안사고 대응·지원 TF를 구성해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