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지마"…김상욱, 응원메시지에 "독재 막았다는 것에 위안 얻어"
2024-12-17 10:05
지난 15일 자신을 울산 시민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은 밉지만 나도 울산 시민이라 용기 내준 게 고마워서 카톡 보냈다"고 말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김상욱 기죽지 마. 울산의 자랑이 되길. 장하다 김상욱"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저는 이제 제가 한 행동에 대한 공과에 따른 책임을 지는 시간을 맞이한다"며 "행동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기꺼이 감수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이 돼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계엄 해제와 탄핵 가결의 순간이 기억될 것 같다"며 "독재를 초기에 막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신하면서 모자람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바르게 국민을 모시고 나라를 위하는 것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한다" "저 안에서 혼자 반대 의견을 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앞으로 참된 정치 해주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처참한 마음이다. 여당의 대통령이 잘못돼 여당 국회의원이 끌어내렸다"며 "그 마음은 참담하고 국민들에게 송구하고, 바람이 있다면 이번 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