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생성 AI '소라' 써 보니…놀라운 편의성, 아쉬운 디테일
2024-12-16 16:31
간단한 지시 한 번이면 1~2분 만에 최대 20초짜리 영상 '뚝딱'
실제와 구별 어려운 영상 생성…영상 편집도 간편하게 가능
복잡하고 역동적 움직임 구현, 떨어지는 한국어 이해도는 아쉬워
엄격한 생성 AI 가이드라인…유명인 활용한 영상 생성은 제한
실제와 구별 어려운 영상 생성…영상 편집도 간편하게 가능
복잡하고 역동적 움직임 구현, 떨어지는 한국어 이해도는 아쉬워
엄격한 생성 AI 가이드라인…유명인 활용한 영상 생성은 제한
챗GPT처럼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는 창에 "남자가 집에서 컴퓨터를 보며 웃는 모습"이라고 입력하자 약 1분 만에 알아서 영상을 만들어 준다. 간단한 지시만으로 영상의 전반적인 구도와 주위 배경을 알아서 설정한다. '캡션 확장' 기능을 쓰면 AI가 프롬프트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이렇게 만든 영상은 실제와 거의 구별이 되지 않았다. 우측 하단에 AI가 만들었음을 표시하는 워터마크가 있었지만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이용자가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롬프트를 추가로 입력하면 기존 사진·영상에 비교적 자연스럽게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재미 요소다. 완성된 영상에 명령어를 추가로 입력해 연출을 달리 하거나 두 영상을 합치는 등 편집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프롬프트를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입력했을 때 품질 차이도 확연했다. 한국어로 입력했을 경우 의도와 다른 결과물을 내놓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반바지를 입은 남자가 길을 걷고 있다"고 입력하면 갑자기 정장을 입고 가면을 쓴 남자가 등장하는 식이다. 같은 내용을 영어로 입력하자 문제는 바로 해결됐다. 한국어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학습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이처럼 세부적인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도 적잖았지만 실제와 흡사한 실감나는 영상을 단 1~2분 만에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소라를 쓸 이유는 충분해 보였다. 챗GPT 플러스(월 20달러) 이용자는 월 최대 50개의 480p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챗GPT 프로(월 200달러) 이용자는 최대 500개의 1080p 영상 생성이 가능하다. 챗GPT 플러스 이용자는 한 번에 최대 10초, 챗GPT 프로는 최대 20초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