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2025년 베트남 GDP 6.7% 성장 전망

2024-12-12 18:15
경제지표 긍정적 신호···전자제품 수출입에 강력한 회복세 보여

스탠다드차타드는 베트남 GDP가 2025년에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은 베트남이 여러 경제 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날 베트남 경제 전망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예측은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7.5%에 달한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새로운 재정 및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5년 상반기에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의 주요 경제정책이 명확하게 시행되는 하반기에는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성장 압력이 계속해서 통화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경제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첫 10개월 동안 수출은 14.9% 증가하고, 수입은 16.8% 증가했다. 전자제품 수출입 활동은 지속적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베트남의 생산 및 수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FDI 지출이 8.8% 증가하고 FDI 약정이 1.9%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체 FDI 자본금의 62.6%를 차지했고, 부동산은 19%를 차지해 같은 기간 동안 크게 증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태국 및 베트남 경제 전문가 팀 릴라하판(Tim Leelahaphan)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2025년 2분기에 금리를 50bp(이자율 1%=100bp)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무역 흑자와 관광을 통한 외환 수입이 베트남 동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