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라이칭더 하와이·괌 경유' 항의…"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2024-12-06 18:00
중국이 남태평양 도서국들을 순방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한 데 대해 미국에 항의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대만 지도자인 라이칭더가 하와이와 괌을 경유하는 공식 왕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안배했고 대만이 국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미국 측에 이미 엄정한 교섭을 제기(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초이자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면서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의 첫 번째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면서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국민의 강경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