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220만원 신고가… 경영권 분쟁 이전 4배 육박
2024-12-06 09:40
9거래일 연속 올라 코스피 상장 시총 5위
고려아연이 전날 200만원으로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장중 220만원대에 도달했다. 지난달 26일부터 9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9월 경영권 분쟁 시작 이전 대비 4배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4만9000원(7.65%) 오른 21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20만원(10.00%) 오른 22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전날 6위로 거래를 마치고 이날 또 오르면서 현대차를 넘어선 것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6일 이후 9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이날 장중 신고가는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90만3000원이었던 주가가 143.63% 오른 것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와 경영권 분쟁 전인 9월 12일 종가 55만6000원 대비 295.68% 올라 4배에 육박하는 가격이 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 측은 지난 10월까지 각자 진행한 공개매수 종료 결과 어느 한 쪽이 확고한 지분율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우호 지분을 포함해 영풍·MBK 측이 약 39%, 최 회장 측이 약 34% 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다음달 23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은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을 벌여 왔다. 앞서 자사주 공개매수 후 영풍 측이 장내 매수로 1.36%를 추가 확보했고, 최 회장 측 계열사인 영풍정밀도 11월 말 타법인 주식 양수결정 공시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 매수에 4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