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박선원 "707특임단, 기관단총 갖추고 저격수 배치"
2024-12-04 17:07
국정원 1차장 출신..."계엄 하루 전부터 출동 비상 대기 제보"
"계엄령 떨어지자 곧바로 휴대전화 회수"
"국회 본회의 해산·요인 체포 임무 가능성"
"계엄령 떨어지자 곧바로 휴대전화 회수"
"국회 본회의 해산·요인 체포 임무 가능성"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계엄군으로 출동했던 707 특임단 등에 실탄과 기관단총이 지급됐고 현장에 저격수도 배치됐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불법적인 12·3 친위 쿠데타와 관련해 참여했던 장병들로부터 여러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707 특임단에는 지난 2일부터 출동 대기 명령이 떨어졌다고 한다"면서 "당시 외부 훈련이 모두 취소되고, 주둔지 대기 명령이 하달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계엄령 발표 직후 실탄도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707특수임무단은 샷건, 소총, 기관단총, 야간투시경, 통로개척장비 등을 갖췄으며, 저격수들도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계엄령 발표 이전인 2일 오후 8시경부터는 707특수임무단 단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실제 출동 예고와 대기명령이 하달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런 준비를 거쳤기에 계엄령 발표 1시간 만에 계엄군이 헬기를 통해 국회로 출동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