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군용차 막아서는 시민들…외신에 포착된 '서울의 겨울'
2024-12-04 10:42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날 새벽 AP통신 라이브를 캡처한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계엄군 군용차를 막아서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시민들은 군용차 창문을 두드리며 "돌아가라", "명령 같은 명령을 들어야지"라며 소리쳤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21세기에 무슨 짓이냐?", "(군인들)막아야 한다", "비상계엄 중단하라"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무장 군인들이 손에 소총을 들고 야간 투시경 등을 착용한 채 국회에 들어서는 장면도 공유됐다.
보좌진 등은 계엄군의 국회 본청 진입을 막기 위해 의자, 책상 등 기물로 바리게이트를 쌓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소화기를 분사하며 "우리 직장은 우리가 지킨다" 소리쳤다.
박 총장은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