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당국자, 계엄 이틀 뒤 외신에 "불가피한 대처" 자료 전달
2024-12-16 18:32
김영배, 외통위서 부대변인 추궁…"개인적 차원" 해명
조태열 "외교부 공식 입장 아냐…사실 관계 파악하겠다"
조태열 "외교부 공식 입장 아냐…사실 관계 파악하겠다"
외교부 당국자가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 외신에 계엄 정당성을 강조하는 대통령실 설명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계엄 정당' 취지의 설명 메시지를 지난 5일 일부 외신에 보낸 유창호 외교부 부대변인을 추궁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자료는 △비상계엄 선포 이유 △과한 조치라는 지적 △헌정질서 파괴라는 지적 △야당과 타협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 등의 사항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앞서 지난 12일 비상계엄 관련 제4차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내용과 많은 부분이 동일하다.
유 부대변인은 관련 질의에서 "개인적으로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달을) 요청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했던 행위"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