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선 후보가 지난26일 대한씨름협회 제44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지와 공약을 밝혔다.

류 후보는 광주광역시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씨름계의 재정난 해소와 선수 처우 개선, 씨름 문화 계승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씨름협회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연간 2억 원의 사비를 출연하겠다고 발표하며, 민간 기업의 후원 유치와 상금 대폭 인상을 통해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류 후보는 "천하장사 우승 상금을 5억원으로 인상해 씨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소년 발굴 및 육성, 유소년·중고·대학·실업 씨름 대회의 체계적인 분리 운영을 통해 씨름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류 후보는 "17개 시·도 회장단 협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역 간 소통과 균형 발전을 이루고, 지도자들의 공무직 전환 등 고용 안정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씨름전승교육관 인증과 씨름전용 경기장 건립을 통해 전통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홍보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보성 출신인 류재선 후보는 과거 국민생활체육 전라남도씨름연합회 회장, 대한씨름협회 부회장,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시새마을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