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트럼프 2기' 대비 철강산업 영향 점검..."시나리오별 철저 대응해야"
2024-11-22 10:00
철강업계 간담회 개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철강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 장관은 지난 13일 자동차‧배터리 산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주에도 반도체, 조선, 철강 업종 기업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는 등 기업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신정부의 주요 통상정책이 한국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철강 산업의 경우 판재류, 강관류 등 세부 품목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나리오별 면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철강 산업은 지난 2018년부터 한·미 양국 합의 하에 ‘쿼터제’를 운용하고 있어 이번에 신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 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받는 업종 중 하나다. 현재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재 54개 품목 263만t에 대해서는 25% 관세 부과를 면제받고 있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철강 산업은 지난 2018년 쿼터제 도입이라는 큰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보니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업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원팀'이 되어 철저히 준비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