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물량 쏟아진다...12월 전국 2만516가구 분양

2024-11-19 17:32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 밀어내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12월 전국 분양시장에 2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 24개 단지, 2만516가구가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5370가구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 일반분양분은 7267가구 규모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중랑, 성북 등 서울 지역의 물량들이 대거 공급된다. 

우선 포스코이앤씨는 다음달 서울 중랑구 상봉9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49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공동주택 999가구와 오피스텔 308실, 근린생활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과 중앙선이 연결된 상봉역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삼선5구역을 재개발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이달 말 연 뒤 내달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1천223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59㎡와 84㎡ 509가구다.

경기도에선 한양이 평택 브래인시티에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짜리 6개 동, 총 889가구 규모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DL건설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를 분양한다. 총 4개 동 66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아파트 492가구와 오피스텔 88실을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12월 전국 분양 물량. [사진=부동산인포]

지방에선 롯데건설이 대전 동구 가오동에 총 952가구 규모의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대전에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양우건설은 세종시 5-1생활권에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에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으로 총 698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에 약 2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이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에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구역 내 3개 블록에 총 3천673가구로 조성되며 내달 3개 블록 중 A1블록 797가구를 시작으로 순차 분양에 돌입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불안정한 주택공급 상황 역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내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은 사업성이 있어서 가능한 곳으로 보유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