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산업차관 "대미 아웃리치 지속…역대 최고 수출 달성할 것"

2024-11-13 17:13
미국 IRA 등 적기 대응…대선 결과 맞춤 대응방향 계획
1~10월 누적 수출액 5662억 달러…1~9월 외투 252억弗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대미 투자 기업의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대미 접촉(아웃리치)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브리핑을 열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방향과 윤 정부 2년 6개월간의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에서 전개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긴밀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법 보조금 예비거래각서 체결 등 지원을 통한 원활한 보조금 수령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출과 외국인투자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1% 증가한 56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부는 이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수출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1~9월 외국인투자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투자는 252억 달러 유치했으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원전·방산·플랜트 등 신 수출동력을 육성하고 한류 열풍을 활용한 소비재 수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집중 지원을 추진하고 주요 특화단지와 연계해 앵커기업 수요 품목, 핵심 소재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체코 원전 수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박 차관은 "정부 출범 시부터 지정학적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엄중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민관이 원팀이 돼 협력해 역대 최대 수출, 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