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실업률 '허용 가능 수준', 금융·교육 등 정책 뒷받침돼야

2024-11-05 17:08
실업 보험은 '산파' 역할, 해외 근로 여건도 조성해야

다오응옥중(Dao Ngoc Dung)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노동장관은 베트남 내 실업률이 여전히 허용 가능한 수준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업 보험과 더불어 다양한 금융 및 교육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4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이날 다오응옥중(Dao Ngoc Dung)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은 베트남 국회에서 청년 고용 및 실업률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트남 실업률이 ‘허용 가능한 기준치 이내’이며 현재 청년 실업률이 ‘허용 가능한’ 수준인 7.92%라고 전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 실업률은 약 9.5%로, 이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불안정한 사업 환경으로 인한 공통적인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 장관은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 문제는 고용주가 비용 절감을 위해 경험 있는 인력을 우선시함에 따라 청년들이 노동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이 점차 일부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어 청년층 일자리 부족 현상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 장관은 실업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하여 시장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유연한 방법으로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 및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청년창업에 대한 우대정책을 마련해 창의성을 장려하고 청년 고용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장관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 경영기술 교육, 세제혜택 등도 언급했다.

중 장관은 특히 ‘실업 보험’이 장기간의 실업을 피하고 어려운 시기에 젊은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산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 외에도 국내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에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비숙련 일자리를 수행하는 것을 제한하고 노동 시장이 국내 인력으로 대응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