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고체 연료 미사일 개발 필요 품목 통제"…ICBM 대응
2024-10-31 16:37
과연소산암모늄 등 北자체생산 어려운 15개 품목 신규 발표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물품들을 감시 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다.
외교부는 31일 "물품의 대북 유입을 막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고체추진제 △동체 △연소관 △구동장치 등 고체 추진 미사일 개발과 생산 전반에 필요하면서 북한이 자체 생산하기 어려운 15개 품목을 '고체 추진 미사일 분야 북한 맞춤형 감시대상품목'으로 새로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이 각국의 대북 수출 통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주요 우방국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외교부는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운영하는 대북 수출통제 목록에 이들 품목을 반영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 수준을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이번 조치는 기존의 수출통제를 보강해 북한에 대한 제재망을 보다 촘촘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