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정말 잘 쓰인 작품"

2024-10-21 15:12

[사진=유튜브 'KBS 다큐' 미방송분 갈무리]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노벨문학상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 극찬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의 비극을 담은 한강의 장편소설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일 KBS 다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다큐: 한강'의 '미방송분' 영상에서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어판은 정말 잘 쓰인 작품"이라며 "끔찍한 비극을 긴 호흡으로 다뤘다는 점이 좋았다. 제주 4·3 사건은 잘 몰랐는데 희생된 분이 정말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작가의 글쓰기 방식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며 "일인칭 현재 시점으로 사건이 진행돼 주인공에게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어떤 비극이나 전쟁 속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면서 열의를 갖고 미래를 향해 나아간 한국인들의 용기가 가장 와 닿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