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1원 하락한 1369.6원 출발…美주택지표 부진 영향

2024-10-21 09:32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369.6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1일 오전 136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1분 기준 1368.3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하락한 1369.6원에 장을 열었다. 이후 1360원 후반대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주택 지표가 부진하면서 이달 들어 줄곧 강세를 이어온 달러 가치가 약화된 모습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6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급증세를 보였던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9월 2.9% 감소한 142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라피엘 보스텍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행해 서둘러 갈 필요가 없다"면서 "인내심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시 17분 기준 103.4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부진에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엔·달러 환율은 149.3엔대, 위안·달러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향후 미 대선 결과 경계감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더욱 반영될 전망"이라며 "오는 27일 예정된 일본 총선 결과 역시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