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스 대표 IP '끝이 아닌 시작', 애니메이션 제작 공식화
2024-10-20 10:11
총괄 프로듀서로 원작자 터틀미 작가 참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의 대표 지적재산권(IP) '끝이 아닌 시작'이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OTT)인 크런치롤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2025년 전 세계 각국에 공개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계 작가가 북미에서 웹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워 국내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진행된 2024 뉴욕 코믹콘(NYCC 2024) ‘끝이 아닌 시작’ 패널 세션에서 원작자인 터틀미 작가와 크런치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됐다. 애니메이션 프리뷰 영상과 함께 예정에 없던 깜짝 발표가 이뤄지자 현장은 팬들의 놀람과 환호로 가득 찼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원작자인 터틀미 작가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할 것으로 밝혀지며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동서양 판타지가 어우러진 신선함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타파스에서 연재를 시작하면서 점차 인기를 얻어 북미는 물론 한국, 일본, 프랑스 등 7개 언어로 번역돼 매월 약 50만 달러(약 6억8000만 원) 매출을 기록하는 세계적 IP로 거듭났다. 또 코믹 출판물이 주류인 북미에서 출간된 단행본도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웹툰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본고장인 한국에도 역수출돼 연재 중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터틀미 작가를 주축으로 다수의 애니메이션 히트작을 만든 전문 제작진이 편성된다. '데이트 어 라이브', '카타나가타리' 등을 연출한 모토나가 케이타로 감독과 시리즈 구성의 코노 타카마츠, 캐릭터 연출에 스에오카 마사미, 음악에 이나이 케이지 작곡가(Keiji Inai) 등 모두 애니메이션에 특화된 경력을 쌓아 올린 걸출한 전문가들이다.
마이크 주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만화 및 영화·TV 부문 총괄은 "이번 협업은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의미한다. 웹툰, 웹소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애니메이션으로의 확장이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