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10월 17일자)
2024-10-17 06:13
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10월 17일자)
지난달 고용률이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수 경기와 직결된 서민 일자리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가계 지출이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경제 심리도 얼어붙으면서, 3분기 역시 0%대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증가해 고용률은 63.3%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34만5000명 증가했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4만9000명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10만4000명, 10만 명 감소하면서 서민 일자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고령층 취업 증가에 따른 착시라는 지적이 있다. 실질적으로 내수 회복에 필요한 일자리는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서민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9월 뉴스심리지수는 98.84로 하락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한 후 3분기에도 0%대 성장을 예측하며, 내수 회복의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