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첨단물류센터, 광주 평동산단에 문 열어...'호남권 최대 규모'
2024-10-14 16:40
2000명 직접 고용...지역 상공인들 물류비용 절감 매출 성장 기대
광주 평동산단에 호남권 최대 규모의 쿠팡 첨단물류센터가 14일 문을 열었다. 쿠팡은 2000억원을 투자해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쿠팡은 이날 광산구 평동3차산업단지에서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함께 했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8132㎡(약 5만평) 규모로 쿠팡의 호남권 물류허브 역할을 한다.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의 가치 실현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직접고용 예상 인원은 2000여명이다.
지역 소상공인은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대량 입고시킬 수 있는 만큼 전국단위 판로 확보, 물류비용 절감으로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현재 광주첨단물류센터 인근에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근무인력은 650여명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물류혁명을 이뤄낸 쿠팡은 호남권 물류 거점기지인 광주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협력업체들과 함께 하며 시민의 새로운 삶을 만들 것이다”며 “이 과정에서 택배노동자들의 과중한 업무강도가 없는지 등을 잘 살펴준다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자본력, 물류 인프라, 유통 플랫폼이 결합된 만큼 중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되고,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좋은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 2020년 쿠팡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광주시는 이전과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규모에 따라 분양가의 최대 30% 이내 입지보조금과 20억원을 초과하는 설비투자액의 최대 16% 이내 설비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500억원 이상 투자하거나 상시 고용인원이 300명 이상인 경우에는 총 투자금액의 최대 10%까지 지원하는 등 투자유치 조건을 대폭 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