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WGBI 편입·금리 인하 효과 민생 이어지도록 정책 추진하라"

2024-10-14 12:50
대통령실 "효과 확산 위해 금투세 폐지 필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이달 중 마련 계획"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금리 인하와 관련한 민생 정책을 수립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달 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14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금리 인하 등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정책을 정교하게 추진하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채권 국가 분류 반기별 리뷰 결과에서 2025년 11월부터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WGBI의 추종 자금 중 약 560억달러(약 75조원)가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 이는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지 3년 2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채권 시장의 긍정적인 효과가 주식 시장으로 확산하려면 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등의 효과가 내수 활성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도 이달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