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尹 조작질, 나와 무관...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2024-12-21 09:27
"명태균은 내가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 사람"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정치권 브로커) 명태균이 윤(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통과시킨 (김건희) 특검법에 명태균 논란이 포함돼 혹시 나도 연루되지 않았는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명태균은 내가 30여년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며 "정치를 하다 보면 사기꾼이나 도둑 같은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과 어울려 불법적이거나 탈법적인 행위를 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 일도 없고 그와 전화통화 한 일도 없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질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렇기에 명 씨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자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며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폰에서 내가 연루된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이 명태균씨를 통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명태균 변호사와 명태균을 허위 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