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고려아연 공개매수, 금감원이 직접 조사"
2024-10-08 13:55
"기업가치 넘어선 공개매수 가격 경쟁, 투자자 피해 우려 높아"
중동 분쟁, 외화자금 유출입 등도 모니터링 강화
중동 분쟁, 외화자금 유출입 등도 모니터링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최근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금감원이 직접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하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이 원장은 엄정한 관리 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그는 “공시 이전에 공개 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이 있다”며 “상대 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일고 있는 중동분쟁과 관련해서도 주식, 채권, 단기자금 시장 및 외화자금 유출입 등에 대한 금감원의 모니터링이 강화될 예정이다.
그는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사태 악화 시 단계별 안정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물류차질 등에 따른 수출입 기업의 자금 애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