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6·25전쟁 무공훈장 전수식 개최

2024-10-07 16:55
국방부 장관 대신 故 신정술 하사 등 전쟁 영웅 유가족에게 훈장 전달

대구 달서구는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인의 유가족에게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는 전수식을 개최했다. [사진=대구달서구]

대구 달서구는 지난 4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구청 대강당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신정술 하사와 故 김태권 병장, 故 김대준 상병, 故 최준교 일병의 유가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는 전수식을 개최했다고 7일 전했다.
 
이번 무공훈장 수여는 이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쟁의 혼란 속에서 훈장을 받지 못한 분들을 발굴하는 국방부의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전쟁 영웅들의 훈장은 서훈 결정 70년 만에 유가족이 대신 수령하게 됐다.
 
6. 25전쟁 당시 故 신정술 하사는 1사단 소속으로 전공을 세워 충무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고, 8사단 소속 故 김태권 병장과 故 김대준 상병은 7사단 소속으로 경기 인제지구전투, 故 최준교 일병은 수도사단 소속으로 경기 양구지구전투에서 전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게 됐다.
 
호국영웅의 화랑무공훈장을 전해 받은 유가족은 “고인이 되신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명예를 드높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이 훈장은 6.25 전쟁에 참여하신 모든 용사를 기억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달서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6.25 전쟁에 참전한 전쟁 영웅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의 평화가 가능하다”라며 “우리구는 앞으로도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