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 출석키로…'부당대출' 소명
2024-10-07 16:00
금융지주사 회장 중 첫 출석…금융사고·가계대출 등 현안 질의도 이어질 듯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손태승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에 대해 소명한다. 정무위 국회위원들은 부당대출이 발생한 경위,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늦게 보고한 이유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막판에 증인 명단에서 임 회장이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임 회장은 국회가 부른다면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국감 출석을 피하지 않고 정무위원들 질의에 성실하게 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회장으로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그룹 회장,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통 관료 출신인 임 회장이 국감 출석 요구를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련의 사태로 본인 거취까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국감장에 출석해 관련 의혹을 해소한다면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나선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임 회장이) 앞서 임직원에게 모든 조사·수사에 대해 숨김 없이 협조하라고 당부했는데, 이를 스스로 이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이 출석하면 정무위 국회위원들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을 상대로 부당대출이 발생한 이유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 회장이 취임 후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융그룹 수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만큼 부당대출 외 현안에 대한 질의·질타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에서는 해당 부당대출 외에도 올해만 금융사고가 세 건 발견됐다. 지난 6월 경남 지역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확인됐고, 지난달에도 약 55억원 규모 금융사고(사기)를 공시했다. 이에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에 대한 질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화두인 만큼 이와 관련한 금융권의 입장을 비롯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한다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높여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상황에 대한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올해 들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규모만 38조5577억원 불어나는 등 고금리에도 가계대출 잔액은 상향곡선을 그려왔다.
한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 회장이 국감장에 출석한다면 콜센터 상담사 처우와 관련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권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막판에 증인 명단에서 임 회장이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임 회장은 국회가 부른다면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국감 출석을 피하지 않고 정무위원들 질의에 성실하게 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회장으로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그룹 회장,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통 관료 출신인 임 회장이 국감 출석 요구를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련의 사태로 본인 거취까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국감장에 출석해 관련 의혹을 해소한다면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나선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임 회장이) 앞서 임직원에게 모든 조사·수사에 대해 숨김 없이 협조하라고 당부했는데, 이를 스스로 이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이 출석하면 정무위 국회위원들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을 상대로 부당대출이 발생한 이유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 회장이 취임 후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융그룹 수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만큼 부당대출 외 현안에 대한 질의·질타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에서는 해당 부당대출 외에도 올해만 금융사고가 세 건 발견됐다. 지난 6월 경남 지역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확인됐고, 지난달에도 약 55억원 규모 금융사고(사기)를 공시했다. 이에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에 대한 질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화두인 만큼 이와 관련한 금융권의 입장을 비롯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한다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높여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상황에 대한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올해 들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규모만 38조5577억원 불어나는 등 고금리에도 가계대출 잔액은 상향곡선을 그려왔다.
한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 회장이 국감장에 출석한다면 콜센터 상담사 처우와 관련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