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자연을 넘나든다" 홍콩, 사이클로톤부터 러닝·하이킹 대회 개최

2024-09-29 16:52

홍콩 사이클로톤 [사진=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은 이번 가을·겨울철 홍콩에서 러닝과 사이클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홍콩 대표 아웃도어 이벤트 ‘2024 홍콩 사이클로톤(Sun Hung Kai Properties Hong Kong Cyclothon)’이 오는 10월 13일 열린다. 전 세계에서 모인 6000여 명의 사이클리스트가 홍콩과 구룡을 가로지르는 도심 코스를 배경으로 대규모 경주를 펼친다.

올해 대회는 4개의 터널과 3개의 다리를 포함한 코스가 추가됐다. 본 코스는 홍콩의 자연경관과 빅토리아 항구를 감상하며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구룡문화지구(WKCD)를 새로운 종착지로 설정한 50km 및 32km 경주가 하이라이트다.

대회와 함께 홍콩에서는 스포츠 및 사이클링 테마의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빅토리아 항구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음식 부스가 마련된다. 사이클링 테마 마켓과 요가, 스트레칭, 댄스핏 워크숍 등이 진행되며,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트레일 러닝 대회 ‘트랜스란타우(TransLantau)’가 홍콩의 최대 섬인 란타우섬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섬 특유의 험준한 지형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장거리 러너들의 도전 코스 중 하나다. 코스는 다양한 난이도의 네 가지 코스로 이뤄졌다.
 
홍콩의 가장 큰 섬에서 펼쳐지는, 자연 그대로의 울트라마라톤 트랜스란타우(TransLantau) [사진=홍콩관광청]

홍콩에서 가장 큰 하이킹 모금 행사인 ‘2024옥스팜 트레일워커(Oxfam Trailwalker)’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홍콩의 최고봉인 타이모산을 오르는 코스다. 해발 957m에서 홍콩의 자연과 도심 경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올해는 초보자와 새로운 참가자를 위한 40km 코스도 마련됐다.
 
도심 속에서 펼치는 러닝 이벤트 ‘홍콩 스트리타톤(Hong Kong Streetathon)’은 오는 12월 8일 개최된다. 이는 홍콩과 구룡을 가로지르는 하프 마라톤으로, 올해는 오감 마라톤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레이스 도중 전통 별미인 푼초이(盆菜)를 맛볼 수 있다.

홍콩의 숨겨진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홍콩 100(Hong Kong 100)’ 트레일 러닝 대회는 내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본 대회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외딴 해변과 고대 숲, 저수지 등 다양한 코스를 따라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홍보 실장은 “홍콩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들을 통해, 도심과 자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홍콩에서 열리는 다양한 아웃도어 이벤트를 통해, 건강과 재미 모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기억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