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GGGF] 송승호 한국MS 총괄팀장 "기업 AI 도입 가속화 위해 전문 인력 중앙 집권화 필요"
2024-09-25 18:16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6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4 GGGF)’에서 송승호 한국마이크로스소프트 애저 비즈니스 총괄팀장은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팀장은 이날 포럼에서 ‘AI를 위한 기업의 준비 사항’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송 팀장은 “사용자 1억명 도달 시간이 휴대폰은 16년, 인터넷은 7년, 페이스북은 4.5년, 틱톡은 9개월 걸렸는데 챗GPT는 단 3개월 만에 도달했다”며 “생성형 AI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이 굉장히 컸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송 팀장에 따르면 세계에서 AI 도구에 대한 월간 검색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필리핀으로 인구 10만명당 5288건이며 대부분 덱스트 AI에 대한 것이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AI로 화제가 된 미드저니(Midjourney)는 92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이미지 생성 AI 도구다.
AI는 이미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Work Trend Index Report 2024)에 따르면 응답자 75%가 이미 업무용으로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AI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 6개월 미만인 사람은 46% 정도다. 이에 대해 송 팀장은 “75%라는 비율을 보면 다른 기술과 달리 실제 실무에서도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46%가 6개월 미만인 점을 보면 아직까지 AI 도입 초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생성 AI가 단순한 채팅을 넘어 이제는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룰 때 소규모언어모델(SLM)을 사용하면서 AI와 관련된 보안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다만 복잡한 명령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연동하는 것이 필수다.
송 팀장은 “AI와 관련된 모든 인력을 중앙으로 집중시켜 하나의 팀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했을 때 효율도 올라가고 인재들의 근속 연수도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팀장은 AI 기술 기반 확보, 비즈니스 사례 발굴을 통한 혁신 추진, 준비된 AI조직 구성,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 4가지 축을 관리하는 AI COE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적절한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송 팀장은 “AI는 전체 업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보다는 개별 작업을 지원할 때가 많다”며 “너무 큰 목표보다는 작고 현실적인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