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공원 등 전국서 '문학주간' 행사 열려
2024-09-25 09:13
'스핀오프' 주제로 다른 분야와 융합된 공연, 전시 등 마련
전국 곳곳에서 문학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학주간 2024’가 ‘스핀오프’를 주제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주제인 ‘스핀오프’는 다른 분야와의 융합, 창작 과정에서 있었던 비화, 소설 속 인물에 대한 재해석 등 문학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외전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삶 속의 이야기들도 다시 재구성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0월 1일 폐막식에서는 ‘천 개의 파랑’의 저자 천선란 작가와 김태형 연출가, 송문선, 서연정 배우, 가수 진호가 소설 ‘천 개의 파랑’을 뮤지컬로 재해석하는 과정에 있었던 고민과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을 넘어 전국에서도 문학을 활용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학교에 간 까르르 마녀’를 기초로 한 1인극과 연극치료를, 대구에서는 ‘문학과 춤의 감정 표현하는 방식 비교 북토크’와 살풀이춤 공연, 청주에서는 ‘요가를 소재로 한 문학 낭독과 작품 속 요가 동작 수행’, 강릉에서는 ‘시 낭독과 팝업 사진전’ 등 9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학주간’과 함께 9월 2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 ‘한국문학의 맥박’을 주제로 국립한국문학관의 희귀자료전도 개최한다. 단군신화가 처음으로 기록된 '삼국유사', 최초의 한글 창작물인 '용비어천가', 근대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 등 한국문학의 역사적 기점이 된 중요한 자료들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의 문장으로 만든 타이포그래픽 영상과 관객이 마음에 드는 문장을 선택하면 책갈피로 만들어 주는 행사 등도 진행해 오감으로 전시를 체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