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식 초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 별세…향년 71세

2024-09-18 17:59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서울 중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초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지낸 이화여대 김왕식 명예 교수가 지난 9월 1일 부인 이정희 여사와 함께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1세. 

고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보성고를 거쳐 1980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동 대학에서 조교수를 거친 후 1991년 귀국해 27년 동안 이화여대 사회 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치학 강의를 했다.

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초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을 역임했다. 국가정보학회 회장 및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분과 의장 등 다수의 학회 및 사회 활동에 참여했다. 은퇴 후에는 모교인 미주리대학에 초빙돼 6년간 한국 정치학을 가르쳤다.

유족은 1남 1녀(김휘원, 김용환), 며느리(정소현) 등이 있다. 빈소는 세브란스 병원 특실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