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더 그리운 가족‧동료…소방청 영상 감동
2024-09-17 16:06
추석 맞아 소방청·유튜브 '원더맨' 제작
즉석 사진 찍었더니…순직한 남편 같이
즉석 사진 찍었더니…순직한 남편 같이
추석을 맞아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과 동료들을 위해 소방청에서 제작한 영상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유튜브 '원더맨' 채널에는 소방청과 '원더맨' 채널이 협업해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가족사진'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명절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낸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들은 각 지역의 소방서 및 안전센터를 찾았다가 ‘소방 캐릭터와 함께 즉석사진을 찍으면 무료로 액자를 드린다’는 이벤트에 참여한다. 인생네컷 차량에서 즉석사진을 찍고, 인화를 기다리는 동안 떠난 가족과 동료에 대한 추억을 회상한다.
이연숙씨는 남편에 대해 "매일 보고 싶다"며 "순직 사고가 계속 있으니 가족 외에는 (순직 소방관들이) 잊히는데 이런 소방관이 있었지, 그것만 기억해 주시면 정말 고맙고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신두섭씨는 "아들이 '외국에 가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없어졌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며 애써 그리움을 숨겼다.
이번 영상은 오는 19일 소방청 채채널에도 오를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고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착한 콘텐츠가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