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사용기한 지난 에어매트, 시도와 협의해 전량 교체"
2024-09-02 20:07
허석곤 소방청장, 국회 행안위서 현안 질의응답
"숙박시설 출입구에 스프링클러 유무 게시토록 법 개정"
"숙박시설 출입구에 스프링클러 유무 게시토록 법 개정"
허석곤 소방청장은 최근 부천 호텔 화재 때 관리 및 운용 미흡 문제가 제기된 공기안전메트(에어매트)와 관련해 "에어매트의 최장 사용기간을 검토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 소방청장은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에어매트 관련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지난달 30일까지 전국 일제 점검을 했다"며 "약 490개 정도가 내용 연수를 지난 것으로 확인돼 시도 등과 협의해 전량 교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2일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숙박시설 화재 후 에어매트 및 완강기 운용,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의무 소급 적용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된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7명의 사망자 중 2명은 에어매트에 떨어졌는데도 사망해 에어매트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부천 호텔에 설치하게 돼 있지만 활용되지 않은 완강기에 대해서도 "자체 점검 및 화재안전조사 때 완깅기 등을 더 꼼꼼히 살피겠다"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완강기 사용법 또한 대대적으로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천 호텔에 설치돼있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 스프링클러와 관련한 소방청의 향후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