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국내증시, FOMC 발표 후 변동성 확대 예상…"연준 25bp 인하 예상"

2024-09-14 06:00

연휴 전날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32포인트(0.13%) 오른 2,575.41에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30%) 오른 733.20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추석 기간 3일 휴장(16~18일)을 뒤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석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 시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자산 방향성에 따른 후행이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13%) 오른 2575.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1%) 내린 2571.81에 출발해 기관의 순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30%) 오른 733.2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3 포인트(0.32%) 상승한 733.36에 개장해 오전 중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수급 공백,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회의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반도체 하락으로 인한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오는 17~18일 양일간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은 7월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5.25~5.50%, 만장일치), IORB(5.40%) 및 익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O/N Reverse RP) 금리(5.30%) 동결, 양적긴축(QT) 속도 유지를 결정했다.
 
국내 증권가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 결정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9월 인하 폭과 함께 중요한 것은 향후 금리 인하의 속도"라며 "이번에 점도표가 발표되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9월 FOMC에서 연준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정책금리 25bp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50bp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면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기에 빅 컷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봤던 연준위원들의 금리전망이 세 차례 정도까지 확대된다면 9월에 이어 11월과 12월에도 금리인하가 추가적으로 가능하다"며 "이는 연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단기적으로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휴 뒤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은 추석 연휴에 의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자산 방향성에 따른 후행적 흐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