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교복 입은 어르신 '치매극복 건강한마당' 응원

2024-09-13 15:02
남구보건소'가가호호 힐링 방문재활 건강교실'운영
제3회 대구 남구 치매극복 건강한마당 호응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여 ‘제3회 대구 남구 치매극복 건강한마당’ 행사를 지역민의 호응 속에 마쳤다. [사진=대구남구]

대구광역시 남구보건소에서는 지역 장애인들의 활력을 높이고,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고자, 외부 활동이 어려운 지체·뇌병변·시각·청각 장애인 20명 대상에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가가호호 힐링 방문재활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지난 8월 19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주 1회, 총 6회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는 △건강상담 및 도구를 사용한 순환 운동법 교육 △손과 손가락 소근육 활성화를 위한 천연가습기 만들기 △집중력 향상을 위한 스티커 액자 만들기 △기억력 증진 및 성취감 향상을 위한 콩나물 가꾸기 △취향 표현 및 손가락 소근육 활성화를 위한 뽀득뽀득 수제비누 만들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재활 운동법 교육 및 참여소감 나눔, 만족도 조사 등으로 다양한 힐링 활동을 제공하였다.
 
그중 콩나물 키우기는 매일 물주기를 통한 기억력 증진 및 직접 재배를 통한 성취감 향상에 도움을 주어 대상자들의 만족감이 90% 이상으로 높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는“평소에 무의미하게 집안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직접 찾아와 말동무도 하고 낙상예방운동,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니 울적한 기분도 줄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명자 보건소장은 “장애인 가정에 직접 찾아가는 힐링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정신건강 향상과 사회참여 증진의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구는 지난 12일,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여 치매극복선도대학인 영남이공대학교와 함께 “제3회 대구 남구 치매극복 건강한마당” 행사를 지역민의 열띤 호응 속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제3회 대구 남구 치매극복 건강 한마당’은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그동안 남구보건소와 치매선도대학 영남이공대학교가 함께한 치매 예방 및 극복 활동 성과를 지역민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회상여행, 함께해요 MZ실버’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도전! 건강퀴즈쇼, △MZ와 실버의 축하공연 △건강체험관 부스 운영 등 다양하게 마련하여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도전! 건강퀴즈쇼’는 치매안심마을인 대명3동·대명6동·대명9동에 소재한 4개소의 경로당이 학생과 주민서포터즈가 한팀을 이루어 치매와 건강상식, MZ언어 등을 맞추는 도전! 건강퀴즈쇼를 펼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참여한 관객은“어르신들이 옛날 교복을 입고 열정적으로 문제를 푸시는 것을 보니, 아무것도 몰랐던 꽃다운 학창 시절이 생각나 잠시 회상 여행을 한 것 같아 고맙다”라며 추억에 잠긴 눈빛을 보내기도 하였다.
 
또한 부대행사로 마련된 ‘건강체험관’ 부스에서는 음주체질검사, 비만체험, 구강관리, 마음검진, 금연 등 12개의 다양한 건강 정보를 특색있는 참여형 활동들로 진행하여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이 치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치매예방과 건강생활 활동을 실천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