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승' 포체티노, 미국 이끈다..."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2024-09-11 10:15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손흥민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축구 대표팀을 이끈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포체티노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다"라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600만 달러(약 80억원) 수준이다. 이는 그가 첼시에서 받던 연봉보다는 적은 액수지만, 미국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이에 대해 맷 크로커 미국축구협회 스포츠 디렉터는 "포체티노 감독은 응집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그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평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은 재능과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들이 많다. 모든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어 국내 팬들에게 '손흥민 스승'이라고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를 지휘했다. 이제 포체티노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월드컵 호성적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한편 미국은 지난 7월 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로 인해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한 뒤 차기 감독을 물색해왔다.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온 미국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