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백운밸리 공공기여 관련 시정 방해 멈춰달라"
2024-09-10 14:14
국토교통위원 권력 이용, 중도위 안건상정 1년 6개월째 막아
시민을 위한 공공기여 사업 늦춰져선 안돼
시민을 위한 공공기여 사업 늦춰져선 안돼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10일 이소영 의원이 게시한 입장문과 관련, "백운밸리 공공기여 관련 시정 방해를 멈춰달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6개월간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공공기여 사업 확정을 위한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에 매달려 왔으나 번번이 무산된 게 이 의원의 직접적인 반대 때문이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그간 백운밸리 공공기여 사업을 막는 데만 급급하다 시민들이 반발하니 입장문을 내고, ‘더 많이, 더 빨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말하는 건 공인으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이 공공기여에서 누락된 309억 원이 자신의 확인을 통해 발견됐다고 하지만 공공기여금은 시와 사업자 간 끈질긴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2189억원까지 확보한 금액”이라며 이 의원 주장을 일축했다.
무엇보다 김 시장은 "현재 중도위 안건으로 상정될 공공기여 금액은 의왕시와 국토부 협의를 거쳐 용도완화에 따른 개발이익 전부를 환원한다는 원칙하에 이미 전문기관의 컨설팅·재검증을 거쳐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시장은 "국토부로부터 ‘공공기여 중도위 산정을 위해 이 의원실과 협의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 의원실 보좌관을 통해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으나, 보좌관이 이를 막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30일 국토부와 의왕시가 오랜 협의 끝에 중도위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됐음에도, 이 의원실 보좌관이 국토부에 이의를 제기해 안건 상정이 무산되고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고, 의원실에서 지역 주요 현안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김 시장은 “종합병원 유치, 백운호수 초·중학교 설립, 청계 IC 신설, 오전~청계 간 도로개설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이 늦춰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많은 시민들의 염원인 종합병원 유치사업의 경우, 중도위에서 목록과 금액이 확정돼야 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개경쟁 입찰을 추진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의왕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소속정당을 떠나 함께 손을 맞잡고 나가자”며 "조속하게 공공기여가 확정돼 백운밸리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