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11구역, 지정 16년 만에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

2024-09-10 10:41
역세권 활성화 등 대안사업 추진…수색13구역은 경관녹지 도입

은평구 수색11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은평구 수색11재정비촉진구역이 장기간의 정비사업 미추진으로 촉진구역 지정 16년 만에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된다.
 
10일 서울시는 전날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은평구 수색동 32-13번지 일대 ‘수색11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경의중앙선 수색역 인근 구역으로 지난 2008년 5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시 촉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재까지 사업 미추진 지역으로 남아 있다. 주민제안에 따른 이번 촉진계획 변경으로 사업지는 촉진구역에서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존치관리구역은 재정비 촉진구역의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기존 시가지로 유지·관리할 필요성이 있는 구역에 한해 전환된다.
 
대상지는 일대 교통관문 거점 및 광역기능의 역할이 필요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에 존치관리구역 전환 이후에도 주민 의사에 따라 역세권 활성화사업 등 대안정비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촉진구역 지정 당시 계획된 도시계획도로는 촉진지구 도로망 연계를 위해 유지되고, 향후 대안사업 추진 시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같은 날 은평구 수색동 341-6번지 일대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촉진구역 내 공원에서 해제된 시설이 위치 및 조성현황에 적합한 경관녹지로 변경될 예정이다.
 
수색역 인근에 위치한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은 총 1486가구(공공 300가구 포함) 규모로 지난해 7월 임시사용이 승인됐다.
 
이번 변경 촉진계획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향후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고, 정비사업 준공인가 및 이전고시를 거쳐 전체 사업준공을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은평구 수색13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