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국내 증시, 4거래일째 하락해 2540선 마감… 미국 경기 불확실성에 경계심 지속

2024-09-06 15:42
코스피 -1.2% 코스닥 -2.6%

[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54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경기 불확실성으로 경계 심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22포인트(1.21%) 내린 2544.2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5%) 오른 2576.66에 출발한 직후 하락 전환했고 장중 낙폭을 1.5% 가까이 벌렸다가 일부 상쇄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6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1686억원, 기관이 8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1.88%), LG에너지솔루션(-3.66%), 현대차(-0.66%), 기아(-0.70%), KB금융(-1.54%), 포스코홀딩스(-3.65%)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21%), 셀트리온(1.70%), 신한지주(1.60%)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2.58%) 내린 706.5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0포인트(0.08%) 오른 725.88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한 뒤 크게 벌어진 낙폭을 좁히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8억원, 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95%), 에코프로비엠(-5.39%), HLB(-2.40%), 에코프로(-6.93%), 엔켐(-8.06%), 삼천당제약(-6.49%), 리가켐바이오(-0.95%)는 하락했다. 클래시스(3.89%), 휴젤(2.11%), 셀트리온제약(1.67%)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민간고용 지표를 반박하는 신규실업청구건수 감소와 ISM 비제조업 PMI 지표 호조로 안도하며 마무리됐으나 아시아 증시는 오늘 밤 미국의 실업률 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고 코스피도 미국 고용시장 악화와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한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 장중 전 업종 유일하게 외국인과 기관이 통신업종을 동반 순매수하며 선방했고 대왕고래 관련주는 주관사 입찰공고 지연 실망매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도 이차전지 업종이 시장 전반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